ABS수지 및 알루미늄 도장을 건식도금 처리할수 있는 기술이 국내
첫 개발됐다.

귀금속 도금전문업체인 등우(대표 선호천)는 1년여간의 연구끝에 이공법을
개발, 일본 기업의 품질평가를 거쳐 산업용 도금사업에 본격 나섰다고 6일
발표했다.

이공법은 저온 상태에서 ABS나 도장에 손상을 가하지 않고 건식 도금
처리해 뛰어난 내마모성과 다양한 색상을 반영구적으로 유지시킬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건식도금은 금속에는 적용돼왔으나 플라스틱 등에는 고열에
따른 변형 때문에 일본등 선진국에서도 실용화되지 못했다.

회사측은 이공법을 우선 자동차부품에 적용, 엠블렘 그릴등 ABS제품에
사용하며 알루미늄휠도 고비용의 연마를 하지않고 도장상태에서 바로
건식도금 처리하기 시작했다.

이와함께 항공부품 의료장비등 산업용으로 용도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이회사는 특히 국내 도금업체로는 처음으로 최근 일본 안경업체인 샤르망
그룹에 2백만달러 상당의 건식도금장비를 수출했으며 도금업체인 아이텍사
로부터도 수주, 내년 일본에만 5백만달러어치의 장비 및 기술수출을 할수있을
전망이다.

(032)571-3683

<문병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