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초경량 성서,사전용지"(박엽지)가 개발됐다.

한솔파텍(대표 이흥근)은 성서 사전인쇄에 사용되는 얇은 종이인 박엽지를
개발하고 한국소비과학연구센터를 통해 SF(항균)마크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평량 25g/평방m의 초경량 박엽지가 개발되기는 프랑스의 볼로레사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이다.

박엽지는 그간 국내에서는 지질강도및 불투명도의 유지문제등 기술적
어려움으로 평량 28g/평방m이상의 제품이 생산돼 왔으며 초경량박엽지는
프랑스의 볼로레사 제품으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2년여동안의 연구개발을 통해 이번에 개발된 박엽지는 항균기능까지 부여,
종이의 위생성과 보존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한솔파텍측은 최근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시험판매결과 지질강도및 인쇄
적성, 뒤비침성 등 품질면에서 수입제품을 능가하는것으로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한솔파텍의 초경량 박엽지 생산으로 연간 2천여t에 이르는 박엽지 수입
대체효과를 거두게 될것으로 기대된다.

<신재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