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도기가 성수기를 맞고서도 매기가 활발치 못해 약세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5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각종 공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위생도기의
수요가 다소 늘어나고 있으나 공급사정이 원활한데다 상인들의 고객유치를
위한 판매경쟁이 치열해 저가판매가 일고 있다.

양변기의 경우 브랜드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중형(VC1210)이 조
(부속 포함)당 6만5천원선, 대형(VC1410)은 조당 7만5천원선을 호가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거래는 이보다 낮은 선에 이루어지고 있다.

세면기도 중형(VL610)이 조당 8만원선, 대형(VL510)은 조당 8만5천원선을
형성하고 있으나 이역시 다소 낮은 선에 판매되고 있다.

소변기는 중형(VU330)과 대형(VU410)이 조당 8만원과 9만원선을 호가하고
있으나 물량과 거래조건에 따라 이보다 5천1만원선이 낮게도 판매되고 있다.

판매업계에서는 연말까지는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상인들
의 판매경쟁이 지속돼 이같은 약세권은 장기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