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산 소프트웨어(SW)의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수출진흥전담기구를
설치하고 인력양성및 기술개발 지원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또 오는99년까지 1조원의 체신금융자금을 해외진출업체에 지원할 계획이다.

정보통신부는 4일 박성득 차관 주재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등
관련기관및 단체,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보통신산업 해외진출
협의회를 열어 SW수출진흥대책을 논의했다.

정통부는 20억원을 들여 미국 실리콘밸리에 SW해외지원센터를 내년4월중에
설치하고 한국소프트웨어진흥센터에 수출진흥전담부서를 설치해 수출관련
정보수집, 인력및 기술교류사업등에 나서기로 했다.

또 체신금융자금을 올해 2천억원, 내년 4천억원, 99년4천억원등 모두
1조원을 산업은행등의 금융기관에 예치해 해외진출업체들에게 대출하기
위한 재원으로 활용토록할 계획이다.

중소업체의 자금지원을 위한 SW공제기금은 올해 1백억원에서 내년
2백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정통부는 이와함께 국내 업체의 기술력향상및 신제품 개발을 위해 SW분야
기술개발투자를 확대하고 국제공동연구사업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SW기술개발투자는 지난 96년 1천3백억원에서 올해 2천억원선으로
늘린데 이어 내년에는 정보화촉진기금등을 이분야에 우선 지원, 2천5백억원
이상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국내업체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서는 내년중에 20억원지원 2백명을 해외에
1년간 연수시키고 10억원을 투입해 30명을 해외 대학에서 석박사학위를
받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국내업체가 해외인력을 활용할수 있도록 해외기술자를 초청해
5백여명의 국내 기술자를 대상으로 첨단기술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고
50명의 해외 전문기술자를 국내 중소기업이 활용할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국내업체에 수출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KOTRA등 관련기관과 협조해
국제입찰정보등을 제공하고 국내 업체가 해외전시회에 참가할 경우 비용을
보조하기로 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SW수출은 지난해 2천1백만달러에서 올해는 5천2백만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오는2001년 25억달러를 목표로 잡고있다.

< 정건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