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에 이어 LG그룹도 하반기 그룹공채인원을 당초계획보다 최대
20%까지 늘린다.

LG그룹은 지난달말 신입사원 입사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사상 최대
경쟁률을 기록하는등 우수인력이 대거 몰림에 따라 채용인원을 늘리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접수에는 1천2백명(계열사별 채용 1천명제외)모집에 2만5천명이
몰려 20.8대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의 15대1보다 높아진 것은 물론
사상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LG그룹 관계자는 "구본무 그룹회장도 "취업난이 극심한 올해가 우수인재를
확보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자질만 뛰어나다면 채용규모와 관계없이
인재확보에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했다"면서 "면접시 채용인원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증가인원을 미리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그룹계열사
희망인원을 감안, 10%에서 많게는 20%까지 늘릴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구체적인 채용인원은 면접과정에서 지원자의 자질을 감안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는 취업난이 극심한 올해에는 어느때보다 인사청탁이 늘 것으로
보고 이를 철저히 배격키로 했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