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출입해상물동량은 7% 증가했으며
특히 동남아 남미 오세아니아 등지와의 교역물량이 크게 신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품목별로는 원유를 비롯해 잡화 제철원료 컨테이너화물 석탄 등 대부분
의 품목이 증가세를 보인 반면 곡물 원목 등은 크게 줄어들었다.

3일 선주협회에 따르면 올 7월까지 수출입해상물동량은 총 2억9천2백87만t
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억7천3백43만t에 비해 7.1%가 증가했다.

이중 수출해상물동량은 6천5백79만t으로 전년동기의 5천5백37만t에 비해
18.8%가 늘었으나 수입량은 2억2천7백7만t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4.1% 증가
하는데 그쳤다.

지역별 수출입해상물동량 증감현황을 보면 전체 물동량의 28.6%를 차지하고
있는 동남아지역이 8천3백83만t으로 전년동기의 7천1백9만t보다 17.9%가
늘었으며 오세아니아는 24.0%, 남미는 35.6%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이어 일본은 1천9백만t으로 전년동기대비 2.4%, 유럽은 1천2백9만t으로
4.3%가 각각 늘었다.

화물별로는 전체 물동량의 25.7%를 점유하고 있는 원유가 7천5백27만t으로
전년동기의 7천3백27만t에 비해 2.7% 늘어났으며 <>제철원료 <>24.8% <>석탄
34.5% <>철강제품 23.9% <>비료원료 33.8% 등이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곡물은 13.1%가 줄었으며 원목은 33.4%, 양회는 60.1%가 각각 감소
했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