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디오 TV 퍼스널컴퓨터등 전자제품에서 나오는 소리를
3백60도 입체음향으로 통일한다.

삼성전자는 3일 중저음소리를 내는 우퍼를 스피커 하단에 설치하고
반사판을 이용, 음을 3백60도로 퍼지게 하는 음의 "무지향성기술"을 개발,
이를 일반 전자제품에 적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무지향성기술은 러시아 영국등 일부 오디어전문업체들이 최고급
오디오제품에 부분적으로 적용해오던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고음부소리를 처리하는 트위터도 스피커 상단에 별도로
부착, 듣는 위치에 상관없이 현장감있는 입체음향을 동일하게 들을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 기술을 1차로 미니미니급 오디오제품에 채용하는등 연내
오디오의 15%에 해당하는 물량에 채택하고 99년까지 전체의 30%로 대상을
늘리기로 했다.

<김낙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