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광고회사인 휘닉스컴이 쟁쟁한 대형 광고회사들을 물리치고 한국통신의
광고대행권을 따냈다.

한국통신과 휘닉스컴은 지난달 29일 실시된 경쟁프리젠테이션(광고시안
설명회)결과 휘닉스컴이 한국통신의 광고대행사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한국통신광고물량은 연간 3백억원대로 올해 공개경쟁무대에 나온 광고
물량중 최대로 웬만한 중소광고회사의 한해 매출과 맞먹는 규모이다.

한국통신측은 "이번 경쟁프리젠테이션에 참여한 제일기획 대홍기획 코래드
거손 휘닉스컴등 5개 광고회사들중 휘닉스컴이 제시한 광고시안물과 광고전략
및 기획이 가장 우수해 휘닉스컴을 광고대행사로 뽑았다"고 설명했다.

광고대행사선정을 끝낸 한국통신은 이달초부터 먼저 인쇄광고를 집행한
다음 내년 1월부터는 방송전파광고에 나설 계획이다.

심대룡휘닉스컴 상무는 "창사이래 최대의 경사"라고 언급하면서 "경쟁
체제로 바뀐 유선전화사업에서 최선의 광고전략과 크리에이티브로 광고주의
성장과 이익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