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40대 중.상류층을 주고객으로 삼던 현대백화점이 천호점개점을 계기로
신세대로까지 그 대상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본점 무역센터점 부산점 부평점등 자사가 운영하는 7개
점포중 처음으로 천호점 8층 전층을 신세대만을 겨냥한 토탈전문매장으로
구성, 청소년고객유치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영라이브매장이라고 이름붙여진 이 매장은 8백평규모이며 10대후반에서
20대초반의 신세대만을 주타깃으로 삼고있다.

매장상품은 영캐주얼로는 시슬리 베네통등 18개 브랜드, 진캐주얼분야는
겟유스트 리 게스등 11개 브랜드, 영토탈잡화로 무크 아이삭등 5개 브랜드,
팬시관련상품 35개브랜드 등으로 구성돼있다.

영라이브매장 한편에는 신세대들이 모니터를 통해 뮤직비디오등을 감상할수
있도록 영카페를 마련해 놓고있다.

이밖에 영라이브매장과 회전계단으로 연결돼있는 7층에는 소형라이브
공연을 할수 있는 라이브무대를 설치했다.

천호점은 지난달말에 신세대모델 선발대회를 갖는등 청소년고객을 확보
하기위한 각종 행사도 수시로 개최하고있다.

현대백화점은 "천호점상권의 유동인구중 10대와 20대가 40% 가까이
차지하고 있어 점포중 처음으로 1개층 전부를 신세대를 대상으로 한
토탈매장으로 꾸미게됐다"고 설명했다.

<류성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