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인식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다니엘텍(대표 이성혁)이 "금융전표
자동입력시스템"을 첫 개발했다.

이회사는 정보통신부의 신기술개발자금 3억원과 일본 히타치사의 기술
지원을 받아 2년여만에 이제품을 개발, 이달중 공급에 들어간다고 3일
발표했다.

지로 수표 어음등 다량의 전표를 고정밀 고속으로 읽어 손쉽게 OCR
(문자인식)시스템을 구축할수 있는 이제품은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되는
금융권 업무자동화조치에 따라 내년초부터 대량 수요가 예상되는 품목이다.

이제품은 윈도95 및 윈도NT를 탑재한 PC에 간단히 설치, OCR 전표의
인식도를 높일수 있는 전용 스캐너로 쉽게 정형화된 전표 OCR시스템을
실현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A8형 소형전표에서 B4형 대형전표, 얇은 종이에서 두꺼운 종이까지
대응, 입금표 상품권 전기.수도검침표 및 매입전표의 복사전표까지 읽을
수 있고 기호 필기체등 다양한 문자의 인식이 가능하다.

때문에 이시스템은 금융 유통 제조업계는 물론 전력 가스업계, 지자체,
관공서, 의료 및 운송업계 등에 널리 사용될 전망이다.

다니엘텍은 지난 94년 히타치와 제휴,섬유수출업체에서 소프트웨어업체로
업종전환한 벤처기업으로 이번 신제품 개발에 따라 내년 매출목표를 올해의
2배 수준인 50억원으로 잡고있다.

<문병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