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카드론 대출한도를 확대하고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전략
상품화 한데 힘입어 카드론 실적이 올들어 9개월동안 2조6백33억원에서
2조8천9백95억원으로 40.5%(8천3백62억원)나 늘어나는 등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이처럼 카드론이 급증함에 따라 지난 9월말
현재 비씨 등 8개 카드사의 금융부대업무 취급실적(잔액기준)은 지난해말의
3조4천3백37억원에 비해 17.9%(6천1백33억원) 증가한 4조4백7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잇단 대기업 부도와 경기침체로 기업대출이 위축되면서 수요자금융은
1조1천9백68억원에서 9천9백억원으로 17.3%(2천68억원), 팩토링은
1천7백36억원에서 1천5백75억원으로 9.3%(1백61억원) 감소했다.

< 정한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