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으로 회전하는 기존 모터와는 달리 저속으로 회전하기 때문에
감속장치가 필요없는 교류저속동기모터가 개발됐다.

대경기계제작소(대표 김영진)는 2년간 20억원을 들여 연구한 끝에
회전속도가 기존 4극 3상유도전동기의 1천8백rpm보다 훨씬 낮은 62, 1백9,
1백71rpm인 저속모터 3종을 개발완료하고 특허출원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모터는 유도전동방식이 아닌 동기전동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회전속도가
정확하고 적은 전력으로도 기존 유도모터의 20배까지 토크(회전력)을 낼수
있는게 특징이다.

또 토크를 임의로 설정, 작동할수 있을뿐 아니라 부하가 많이 걸려도
슬립현상이 없이 정속운동을 하고 과부하시에도 모터가 손상되지 않는다.

이밖에 위치제어가 가능하고 높은 토크를 내기위해 사용하는 기어박스가
필요없으며 기존 고가의 서보모터를 대체할수 있는 모터다.

회사측은 출력이 0.25마력에서 10마력까지 낼수 있는 저속모터를 생산,
본격 판매에 나서고 있는데 앞으로는 0.1마력에서 1백마력급까지 모터개발
폭을 확대, 수요기반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창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