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수준의 국산 무선데이터통신 기술로 세계시장을 개척하겠습니다"

장절준 에어미디어사장은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는 무선데이터통신서비스를
완벽하게 제공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최선을 다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사장은 가입자에게 만족스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
개발과 함께 통신망을 최적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타사업자보다 2배이상 많은 서울지역의 1백8개 기지국을 포함한
3백개의 기지국을 올해말까지 4백5개로 늘려 내년부터 전국 시.군에서,
99년부터 인구대비 95%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비스 보급의 관건이 될 노트북용 무선모뎀을 중소기업과 집중적으로
개발, 이달말께 시판하고 내년부터 이 모뎀을 장착한 개인휴대단말기(PDA)를
저렴한 가격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와함께 통신망 운용 소프트웨어를 국내기술로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산 무선모뎀의 가격을 외국제품의 절반이하로 낮출 수 있다"며
"이는 해외시장 개척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20여개국에서 무선데이터통신서비스가 저조한 것은 40만원을 넘는
무선모뎀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즉 저렴한 국산 무선모뎀과 함께 소프트웨어 기술을 수출, 외국의
서비스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사장은 "에어미디어를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고 세계시장에 모범적으로
진출한 통신사업자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강조했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