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1일부터 전용회선 임대사업에 나서는 제일고속통신이 전국망구축에
필요한 전송장비수주에 나서는 등 사업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위해 1백억원대 규모로 평가되는 2.5Gbps급 동기식 광전송
장치를 비롯 광가입자전송장치(FLC) 회선분배장치, 장비별 망관리시스템
등에 대한 구매입찰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제일고속통신은 오는 11월5일까지 장비업체들로부터 제안서를 제출받아
25일까지 평가를 통해 12월1일 최종 공급업체를 확정할 계획이다.

제일측은 모든 장비에 대한 제품군을 묶고 설치공사를 내년 5월1일까지
마치는 턴키베이스방식의 계약을 추진중이나 제품성능이 요구조건에 미치지
못할 경우 제품별 별도 입찰방식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2.5Gbps급 광전송장치부문에 캐나다 노던텔레콤 미국
루슨트테크놀러지 일본 NEC 등 해외업체들이 국내 대행사를 통해 수주전에
참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윤진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