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과 현대우주항공 대한항공 등 국내 항공기 제작업체와 제휴선인
유럽 컨소시엄간의 이견으로 답보상태를 거듭해 온 우리나라의 중형기 개발
협상이 재개됐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작업체 4개사 실무진들로 구성된 대표단은
이날(한국시간) 프랑스 남부의 항공도시 툴루즈에 도착, 유럽 항공기 제작
3개업체의 컨소시엄인 AIR측과 협상에 들어갔다.

양측간의 이번 협상은 AIR측 사장단이 최근 70인승 중형기 개발사업을
재개키로 최종 합의한데 따른 것으로 빠르면 연말께 사업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항공기 제작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국내업체 대표단은 이 협상에서 제작부문의 핵심기술 이전문제와 역할분담,
개발 참여비(Launching Contribution) 분담문제 등 사업추진 방향에 대해
집중 협의할 방침이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