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하는 리더가 되려면 VICTORY전략을"

최근 차범근 감독의 리더십이 경영계로부터도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삼성경제연구소가 차감독을 비롯, 성공적인 스포츠 지도자들의 전략적
특징을 분석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스포츠와 경영:이기기 위한 리더십"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에 따르면
승리하는 감독들에게는 몇가지 공통적인 덕목이 있으며 그 덕목들의 영문
머리글자가 VICTORY라는 것.

<> Vision =리더는 명쾌한 비전을 제시하면서 비전의 지향점을 구성원
개인의 발전과 일치시켜야 한다.

차감독은 국가대표팀을 맡은 이후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그랜드 비전을
제시하고 한 경기를 마칠 때마다 다음 경기의 비전을 제시하면서 선수들의
정신력을 무장시켰다.

<> Intelligence =정보에 입각한 전략수립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리더 스스로 항상 분석하고 학습하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 Consideration =리더는 팀내에 강한 동료애가 조성되도록 이끌어야
한다.

시카고 불즈의 필 잭슨은 마이클 조던에게 팀 플레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되도록 어시스트를 많이 하도록 지시해 팀의 단결력을 높였다.

<> Trust =리더십의 근본은 구성원들의 신뢰와 존경이다.

차감독은 현 국가대표선수들에게 그들이 초등학교 시절때부터 우상이었기에
더욱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었다.

<> Outlook =리더는 경험에 바탕을 둔 정확한 상황판단력이 요구된다.

<> Resolution =리더는 끊임없이 결단을 내려야 하며 일단 결심한 사항은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