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사장 강병호)가 해외에서 비에너지 자원개발사업을 강화한다.

지금까지 석유 가스 우라늄 석탄 등 에너지자원개발에 주력해온 이회사는
고무 목재 식량 및 비철분야의 해외자원개발을 확대키로 하고 구체적인
사업추진계획을 마련했다.

대우는 이미 미얀마에 확보한 총면적 3천만평의 고무농장에 총 5백만그루의
고무나무를 재배,연간 1만5천t의 고무원액을 생산할 계획이다.

대우측은 늦어도 오는 2003년부터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동남아
인근에 추가적인 고무플랜테이션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타당성검토에
들어갔다.

현재 미얀마와 호주에 제재목공장을 합작으로 설립한 이회사는 중남미와
동남아를 중심으로 추가로 목재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우는 2000년 안정적인 식량확보를 위해 현재 2모작이 가능한
동남아 국가에서 쌀 플랜테이션을 확보키로 하고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밖에 폴란드 축산단지사업도 차질없이 진행, 오는 2003년 비육돈
22만5천두를 생산.가공해 동유럽과 러시아에 수출할 방침이다.

대우 관계자는 현재 섬유복합단지를 건설중인 우즈베키스탄에 대규모
면화플랜테이션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호주 캐나다 중남미 중국 등에
비철금속자원의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실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 이익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