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웨어업체인 핸디소프트(대표 안영경)가 미국시장에 진출한다.

핸디소프트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중심지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초기
자본금 50만달러 규모의 현지법인 핸디소프트코퍼레이션을 설립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일본 아마다그룹과 1억5천만달러 규모의 CALS툴 수출계약을
체결, 국내 소프트웨어(SW)업계를 놀라게 한 이 회사는 성공적인 일본시장
진출을 바탕으로 SW 본고장인 미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해 현지법인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현지법인 대표이사 사장은 안영경 핸디소프트사장이 겸임한다.

대신 현지 책임자이자 부사장에 미국에서 인터넷서비스업체인
아메리칸인터넷엑세스사를 경영중인 황재혁씨를 영입하는 한편 본사에서
매니저및 SW개발자 등 10여명의 인원을 현지에 파견, 본격적인 영업에
착수한다는 구상이다.

회사관계자는 "이번 법인설립은 세계 최대규모인 미국시장 공략과 함께
선진정보및 기술습득, 그리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세계적인
SW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앞으로 전세계 컴퓨터및 SW산업의
메카로서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세계적인 SW업체들과 적극적인 제휴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우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