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남자편"과 "여자편"의 세피아II 광고 2편을 동시에 제작,
방영하고 있다.

맥주 이동통신 등 다른 분야에서는 복수광고 동시방영이라는 멀티스팟광고가
많지만 자동차분야에서는 이번이 처음.

남자편은 출근길의 남편이 차안에서 음료수를 마시다가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았고 여자편은 차안에서 립스틱을 바르는 상황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다.

이 두 광고는 일상생활의 흔한 소재를 통해 세피아가 "중형차같은 승차감을
지닌 차"라는 컨셉트를 과장없이 풀어내고 있다.

모델로 발탁된 탤런트 박철은 기아자동차 살리기 운동에 동참한다는 취지
에서 정상적인 모델료(8천만원)의 절반인 4천만원만 받기로 했다는 후문.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