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업체들이 스판덱스 원사공장의 신.증설에 열올리고 있다.

이는 신축성소재붐이 지속되면서 스판덱스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스판덱스는 나일론과 함께 수영복이나 추리닝 등에 신축성을 주는 소재로
국내는 물론, 유럽 등지에서 이를 소재로한 패션이 몇년째 유행하고 있다.

29일 화섬업계에 따르면 선경인더스트리와 (주)코오롱이 스판덱스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한국합섬도 생산참여를 추진중이다.

선경인더스트리의 경우 현재 스판덱스 상표를 모집하는 중이고 곧
파일럿플랜트를 만들어 소규모의 준상업생산을 시도할 방침이다.

선경은 물량경쟁보다 품질을 높여 경쟁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주)코오롱도 프로젝트팀을 만들어 스판덱스참여에 따른 생산과 마케팅,
수급문제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효성T&C는 이달들어 스판덱스 설비를 월산1백50t에서 3백t으로 배를
늘려 가동에 들어갔고 동국합섬도 현재 월3백t수준의 생산설비를 연내 증설을
통해 월산7백t규모로 늘릴 예정이다.

현재 스판덱스원사의 공급은 태광산업이 월산1천4백t으로 듀퐁에 이어
세계2위이며 동국합섬과 효성T&C가 그뒤를 쫓아가고 있다.

동국합섬은 내년중반까지는 1천1백t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채자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