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김정호 기자 ]

현대그룹은 고로제철소 입지를 경남 하동군 금성면 갈사면으로 최종 확정,
늦어도 99년말 착공에 들어가기로 했다.

정몽구 현대그룹 회장은 김혁규 경남도지사와 28일 오전 경남도청 2층
상황실에서 "현대그룹의 고로제철소 유치및 건설을 위한 기본합의서"에
서명하고 본격적으로 제철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이날 경남도에 지방공단 지정 절차를 밟아 달라는 요청서를
제출했으며 현대그룹과 경남도는 곧 실무전담기구를 구성, 고로 제철소 건립
사업의 구체적인 추진 방법및 관련 세부사항을 논의키로 했다.

정회장은 행사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대그룹의 제철소 건립은 국가
기간 산업에 대한 기업의 대규모 투자사업으로 이 자리가 우리 경제의
내일을 위한 큰 걸음으로 인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회장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북아 철강수급을 감안할때 적어도 2003년
까지는 고로제철소가 건설돼야 한다는 판단아래 경남도와 기본합의서를
체결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체결된 기본합의서에 따라 경남도는 <>고로제철소 예정부지의 지방
산업단지 지정등 행정절차 이행 <>도로 항만 철도 전력 용수시설 등 산업
단지 지원시설을 적극 지원키로 했으며 현대그룹은 <>사업추진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 계획 수립에 착수키로 했다.

정회장은 통산부의 반대의견과 관련, "제철소 사업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통산부와 협의할 일이 생긴다면 그때가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는 이곳에 2005년까지 3백만t급 고로 2기를 건설해 연산 6백만t의
철강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