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중공업(회장 박주탁)은 토목기초공사 장비인 대형 트렌치커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회사가 지난 4년간 연구개발을 거쳐 국산화에 성공한 이 장비는 2개의
대형 커팅휠을 장착, 한번 작업으로 길이 2.8m 폭1.2m 깊이60m까지 시간당
4백80입방미터의 흙을 파낼수 있는 최신 장비이다.

특히 기존 외국장비에 비해 소음도를 20% 감소시키고 엔진 출력을
8백50마력까지 높여 고속 작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트렌치커터는 지금까지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 등 4개국에서만
생산 가능했으며 우리나라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와 이번 개발로 연간
약 3백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또 이 장비를 사용할 경우 H빔을 사용하는 기존 기초옹벽공사를 개선한
연속벽공법 시공이 가능해 공사비용은 20% 시공기간은 40% 정도 줄일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내수와 함께 일본 동남아 등지로의 수출에도 힘써
이 장비로 내년까지 약6백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치구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