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지프형 승용차 "무쏘" 5천대를 내년부터 5년간 파키스탄에
현지조립생산방식(CKD)으로 수출한다고 27일 밝혔다.

쌍용은 이와관련, 28일 파키스탄 최대의 트랙터 제조사인 "밀라트"사와
수출계약을 체결한다.

이로써 쌍용은 아시아및 중동 6개국에 연간 2만대의 CKD 해외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계약내용에 따르면 쌍용은 내년 5백대를 시작으로 앞으로 5년간 5천대의
무쏘 부품을 밀라트사에 공급하고, 밀라트는 쌍용의 기술을 이전받아 현지
에서 조립생산해 파키스탄 및 인근 국가에 판매하게 된다.

밀라트는 연간 1만대 이상의 트랙터와 부품을 생산하고 파키스탄내 판매
사무소 3곳, 딜러망 59곳을 확보하고 있는 현지 최대의 트랙터 제조사라고
쌍용은 설명했다.

<윤성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