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이 해외투자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지난 7월말 현재 생명보험사 6천
3백49억원,손해보험사 1천1백96억원등 총 7천5백45억원을 해외 유가증
권과 부동산 등 해외자산에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규모는 생.손보사 총자산의 0.7 2%와 0.6 8%를 각각 차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보험사의 해외투자 한도인 총자산의 10%에도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투자대상도 외국의 상장주식과 채권에 70% 가량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해외투자 규모가 작은 것은 국제 금융거래의 노하우나 투자
기법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을 통한 수익률도 보험사마다 천차만별이어서 97사업연도(97.4~
98.3)들어 지난 7월까지 삼성생명 연 39.4%, 동아생명 연 42.8%의 높은
수익률을 보인 반면 대한 제일 흥국 동양생명 등은 연 8% 미만의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 문희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