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제전기동가격은 주초인 20일 칠레의 한 전기동제련소 화재소식
으로 3개월물이 t당 2천1백50달러까지 올라갔으나 이렇다할 호재가 더이상
받쳐주지 않아 주말에는 약세로 돌아섰다.

주중반에는 아시아증시의 붕괴로 인한 미국주가하락세가 1차상품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전기동을 중심으로 국제전기동가격은
결국 하락세로 마감됐다.

국제상품시장 일부에서는 미국과 아시아금융시장의 붕괴로 마땅한 투자처를
잃은 펀드들이 비철금속을 비롯한 1차상품시장으로 들어올 것으로 기대했으나
현실은 오히려 반대로 나타났다.

주말들어 구미의 펀드들이 전기동매각에 나섬으로써 가격은 2천10달러선
까지 내려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