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무인우주탐사를 책임진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화성탐사에 공을 세운 "소저너"의 뒤를 이을
무인우주탐사차의 작동시험을 칠레 아타카마사막에서 벌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NASA가 카네기멜론대학팀과 공동개발한 이 탐사차의 이름은 방랑자란 뜻의
"노매드".

무게 7백25kg에 소형트럭 크기의 노매드는 위성을 통해 미국현지에서
원격조종되는데 최고속도는 시속 1마일정도.

시험운행의 목표는 우주탐사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된
새로운 기술이 극한환경에서 원격조종으로 원활히 기능하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특히 3백60도의 각도에서 받아들인 영상이미지를 차질없이 무선전송하고
운석분석을 위한 센서와 금속탐지기의 작동여부, 그리고 "세이프가드
텔레오퍼레이션"이라 불리는 새로운 항법시스템의 검증이 핵심이다.

NASA는 시험운행결과를 토대로 부문별 기술적 애로요인을 해소하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가솔린발전기를 태양전지로 바꿔 실제 무인우주탐사 임무를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