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시장금리는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정책에 힘입어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주말께부터 동남아 통화위기여파가 국내시장에까지 확산되면서 상승세로
반전됐다.

이번주에도 시장금리의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월말자금수요가 많은데다 해외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
되기 때문이다.

다만 통화당국의 금리 하향안정의지가 강력해 상승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3년짜리 회사채 수익률은 발행물량이 5천2백36억원어치로 많은데다 주가
폭락과 환율급등 등 자금시장 외적인 불안요인 때문에 지난주 보다 소폭 오른
연12.40~12.60%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질 전망이다.

3개월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도 월말요인으로 지난주 보다 다소
오른 연13.6~13.8%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관측된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은행지준이 적수기준으로 2조원이상(25일현재) 남는 등
금융권 전체 자금사정이 좋은편이지만 부가세 국고환수(3조5천억원, 28일)에
대비하여 은행들이 자금을 내놓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연13.5% 내외에서
오르내릴 전망이다.

한편 미국의 장기금리는 이번주에도 지난주말의 하락세가 계속 될 것으로
점쳐진다.

아시아 증시에 불안을 느낀 투자자들이 안정된 투자처인 미국 채권쪽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주 미국의 30년짜리 국채수익률은 연6.20~6.40%사이에서
변동할 것으로 보인다.

서종한 < 서울은행 자금부 차장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