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노트북용 24배속 CD롬 드라이브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 이달말
부터 출시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지난 96년부터 20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제품(모델명 CRN8240)은 고속회전
안정화기술을 채용, 좁은 공간에서도 고속회전에 따른 진동과 소음문제를
해결했다고 LG는 밝혔다.

또 픽업장치를 움직여 트레이를 여는 방식을 채택, 전원을 켜고 사용중에만
트레이가 열리도록 설계돼 노트북컴퓨터를 들고 나닐때 트레이가 갑자기
열려 CD롬이 파손되는 것을 방지해 준다는 것.

또 CD롬 타이틀과 음악CD 포토CD는 물론 CD-RW(Rewritable)까지 재생할 수
있고 다기능 겸용부품의 개발로 부품수를 줄여 고장률을 낮췄다고 덧붙였다.

LG는 이제품을 우선 미국과 대만의 대형 노트북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고배속제품의 단독출시로 브랜드이미지를 고급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시장점유율 20%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CD롬 드라이브를 전략사업으로 육성, 세계시장 점유율 15%를
차지할 정도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 김수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