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가입여부 확인및 보험금 수령에 길잡이 역할을 해주기 위해 운영되고
있는 보험가입조회 시스템이 정착단계에 들어섰다.

생명보험협회는 24일 보험가입조회시스템을 도입, 지난 95년 7월부터 지난
9월말까지 27개월간 운영한 결과 사망한 유가족들에게 모두 2백23억의 보험금
을 찾아줬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이 기간동안 모두 1천1백88건의 보험가입여부 조회를 받아 이중
60.6%인 7백20건(보험가입건수로는 2천1백55건)의 가입사실을 확인, 가입자및
유족들이 잊고 지나쳐버릴지도 모를 보험금을 찾는데 길잡이가 됐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 시스템은 보험가입자가 가족들에게 보험가입 사실을 알리지 않고 사망.
실종되는 경우 가족들이 가입여부를 몰라 보험금을 지급받지 못하는 불이익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생보협회는 KAL기 괌추락사고 같은 대형사고시에는 자체적으로 희생자들의
보험가입여부를 신속히 확인, 유족들에게 통보해주고 있다.

이 시스템은 특히 최근들어 하루 3건이상의 조회를 받는 등 이용이 크게
늘면서 올한해에만 80억원의 보험금을 찾아주는 등 활용도가 크게 높아지는
추세다.

이제까지 이시스템을 통해 지급된 1인당 평균 지급액은 4천6백만원이며
최고 보험금수령자는 교통사고로 사망한 30대 전모씨(여)의 유족으로
3억8백만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유족 등이 이 시스템을 이용하려면 서울과 부산 등 전국 7대도시에
마련된 생보협회 보험상담소를 방문, 신청하면 되며 33개 생보사뿐만 아니라
11개 손해보험사의 보험가입여부도 확인할수 있다.

생보협회 상담소는 다음과 같다.

<>서울=275-0123, 080-033-0123
<>부산=051-469-6578
<>대구=053-427-8051
<>광주=062-224-8620
<>대전=042-522-8640
<>강릉=0391-645-9673
<>전주=0652-85-4343

< 문희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