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중에도 노트북등으로 문자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무선데이터통신
시대가 개막됐다.

한세텔레콤은 24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지역에서 무선데이터통신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상용서비스는 본격적인 무선데이터통신이 시작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인텍크텔레콤이 지난 9월부터 서울시내에 2천여개의 무선 버스카드
충전기를 설치해 운영해 왔으나 이동성이 결여된 서비스였다.

한세텔레콤은 한국가스공사의 원격검침, 한국보안공사의 무선보안시스템,
무선신용카드조회, 이동뱅킹, 운송무선관리 등 기업을 대상으로한 서비스와
데이콤의 무선PC통신인 에어매직, 팩스 및 전자우편, 양방향메시징 등
개인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요금제는 기본료 2만원에 2천유니트(1유니트는 32바이트, 한글 16자)의
데이터전송까지 무료이고 추가 1유니트당 4원이 부과되는 "프리2000"과
기본료 1만2천원에 1천유니트까지 무료이고 추가 1유니트당 6원인
"프리1000" 등 2가지라고 덧붙였다.

한세텔레콤은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가입때 가입비 3만원과 보증금
3만6천원을 납부하고 45만원대인 카드형 무선모뎀을 구입해야 하므로 총
가입비용은 51만원선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어미디어는 오는 31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개통식을 갖고 11월부터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인텍크텔레콤은 11월초께 상용서비스를 개시할 예정
이다.

<김도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