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은 23일 자사가 생산하는 형광표시관(VFD)이 크라이슬러와 포드,
제너널모터스 등 미 자동차 3사가 안전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공동 개발한
협력업체 품질시스템 매뉴얼 ''QS 9000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QS 9000 인증은 미 자동차업계의 ''빅3''가 기존의 ISO 9001 인증에 자기들의
요구사항을 덧붙여 만든 대표적인 기업 규격으로 제품과 자재, 서비스를
공급하는 외부협력업체들에 대한 품질과 고객만족 관련 요구사항을 담고
있다.

VFD를 포드사 등에 자동차 계기판용으로 공급해온 삼성전관은 그동안
자동차 부품업계에서 ISO 9000 인증 시리즈보다 실질적으로 더 까다로운
무역장벽으로 알려진 QS 인증을 획득, 미국내 수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