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당국이 통화공급을 크게 늘리고 있다.

기아해결을 기회로 금융시장의 위기감을 해소한다는 것이지만 무분별한
자금공급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23일 은행 종금 증권사들로부터 환매채를 사들이는 방법으로
3조원을 방출했다.

재경원 역시 오는 28일부터 내달 7일까지 10일 동안 연 10%의 금리 조건
으로 은행에 1조원 종금사에 3천억원들 모두 1조3천억원의 국고여유자금을
예탁할 계획이다.

국고여유자금 배분기준은 중소기업 대출실적 20%, 국채인수실적 20%,
국세수납실적 10% 외에도 부도유예협약 기업 지원실적 등을 감안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3조원을 은행에 2조5천5백억원, 종금사에 1천9백8억원,
증권사에 2천5백2억원을 공급했다.

한은이 은행 종금 증권사등을 대상으로 환매채 경쟁입찰을 동시에 실시
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59개 금융기관이 응찰했으며 이중 55개 기관이
낙찰받았다.

< 하영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