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에인절캐피털에 대해서는 출자액의 20%를 소득공제
하고 5년 이상 보유한 벤처기업 주식을 양도할때는 양도차익에 비과세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임창열 통상산업부 장관은 23일 오전 한국경제인동우회(회장 유기정)가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정책세미나에서 "최근의 경제동향과 산업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한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통산부는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에 에인절캐피털에 대한
세제지원근거를 마련한 데 이어 재정경제원과 협의해 조세감면규제법에
이같은 내용의 반영을 추진할 방침이다.

임장관은 현재의 경제상황과 관련해서는 "수출을 중심으로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대외지급능력도 건실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금융공황이나 외환위기 등을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임장관은 "다만 경제구조조정과정에서 경쟁력과 재무구조가 취약한 일부
대기업의 부실화로 금융시장은 물론 경제전반에 어려움이 야기되고 있다"
면서 "정부는 금융시장의 안정과 대외신인도 제고를 위한 대책을 강구하는
동시에 경제구조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책세미나에는 고합의 이상운 부회장 등 대기업 및 중견기업 경영인
8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