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가 내년중 PCS(개인휴대통신)단말기를 4백만대가량 생산, 국내시장
30%의 점유율을 올리기로 하는 등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김영환 현대전자사장은 21일 기자간담회을 갖고 이달말부터 PCS폰의 생산에
나서 월 10만대가량 공급(금년중 총 35만대 제공)하고 내년중 월 생산량을
40만대규모로 크게 늘려 삼성전자, LG정보통신과 본격적인 시장점유 경쟁을
벌이겠다고 발표했다.

김사장은 이를위해 서울과 미국(산호세) 일본(도쿄)에 연구개발(R&D)센터를
각각 설립, 연결하는 글로벌R&D체제를 구축해 운용하고 오는 2000년까지
총 5백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 차별성을 강조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 고유 전통미를 채용한 디자인과 소비자 지향의 제품을
연속해 내놓아 이용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마케팅전략을 구사키로
했다고 김사장은 강조했다.

현대전자는 이달말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PCS폰(HPS-100F)을 시작으로
초소형 초경량의 플립형모델 3종과 바형모델 3종을 연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윤진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