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출고가격이 평균 6.1% 인상된 형광등구가 판매경쟁이 치열, 저가
판매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

22일 관련상강에 따르면 금호전기가 지난달 26일 출고가격을 평균 6.1%를
일제히 인상했으나 유통단계에 재고가 많아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

출고가격이 개당 9백13원(부가세포함)으로 인상된 20W짜리가 상가에서
8백8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40W짜리도 출고가격인 개당 1천3백42원보다 6.2%가 낮은 1천2백65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써크라인형광구도 30W짜리가 출고가격 수준이 개당 1천7백60원선에 40W
짜리는 개당 출고가격인 3천80원보다 3.6% 싼 2천9백70원선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또 삼파장 형광램프도 20W와 40W짜리가 개당 출고가격을 약간 웃도는
1천7백60원과 2천7백50원의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판매업계에서는 계절적으로 수요기를 맞고 있으나 국산, 수입품의 공급
물량이 많아 유통단계에 재고가 체화된데다 생산업체및 상인들의 판매경쟁이
치열해 이같은 약세권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