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계열사중 아시아자동차는 대우자동차에 기산은 성원그룹에 넘
어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도쿄모터쇼를 참관중인 김태구대우자동차회장은 22일 "아시아자동차를
인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대우가 아시아자동차를 인수할 용의가 있으나 이는 윗선에
서만 거론된 것이며 아시아자동차의 구체적인 기업내용등에 관한 실무검
토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대우자동차는 아시아자동차생산차종 중소형상용차와 중형버스라인등을
확보하면 상용차풀라인업을 이루게 된다.

한편 "성원그룹은 계열사인 대한종금이 기산에 준 여신(7백80억원)을
출자전환하는 형태로 기산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원그룹은 이를위해 법정관리인을 자사측 인력으로 선임하도록 도와 달
라고 채권단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산은 현재 재산보전처분이 떨어진 상태로 조만간 법정관리인이 선임
돼 회사실사를 한뒤 채권단과 협의해 채권정리 계획안을 마련하게 돼 있
다.

< 도쿄=고광철 기자,오광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