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메이커들은 소비심리를 부추기기위해 신제품개발 경쟁을 벌이고있으나
일반수요자들은 오히려 신제품의 출시가 너무 잦은데다 성능에 따라 가격차가
커 구입을 망설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삼보컴퓨터가 22일 3백명의 네티즌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컴퓨터구입시 가장 망설이는 이유로 "신제품이 너무 빨리나온다"(52%)를
꼽았다.

다음으로는 "성능에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24%), "세일이 너무잦다"
(10%)순으로 지적했다.

또 시판중인 PC의 가격에 대해 전체의 85%가 "비싸다"고 응답했으며 7%만
"적당하다"고 대답해 대부분의 수요자가 PC구입에 경제적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함께 네티즌들은 펜티엄II 마이크로프로세서에 32메가바이트이상의
메모리, 2기가바이트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 24배속 CD롬드라이브, 56Kbps
모뎀을 갖춘 고성능PC를 2백만~2백50만원선에서 대체하기를 원하는 실속
파인 것으로 조사됐다.

< 김수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