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께와 재질이 서로 다른 철판을 원하는 강도로 용접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고등기술연구원은 대우자동차와 공동으로 테일러드 블랭크시스템용
레이저용접기(DLW400)를 개발,2차원 레이저용접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테일러드 블랭크시스템은 자동차에 사용하는 각종 철판을 양복을 재단하듯
필요한 모양대로 절단해 레이저로 용접한 뒤 프레스성형작업을 하는 일련의
공정을 말한다.

이번에 개발된 테일러드 블랭크시스템용 레이저용접기는 레이저빔의
각도와 방향을 조절하는 5축가공기및 용접시 맞댄 판재의 뒤틀림을 막는
용접고정구를 일체화한 것으로 상하 좌우 어느 방향으로도 2차원용접이
가능하다.

특히 내판과 외판을 성형한 뒤 무게를 받는 곳에 보강재를 겹쳐놓고
점용접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용접정밀도가 높고 용접속도가 빠르며
용접대상물의 변형도 없다.

또 재료손실을 줄이고 더 높은 용접강도를 확보할 수 있다.

고등연측은 이 시스템이 자동차생산라인에 본격 적용될 경우 용접강도
향상으로 인한 차량안전도 제고는 물론 15%내외의 제작비절감과 경량화를
꾀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