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신원이 올 수출목표를 30% 상향조정하는등 "수출호황"을 누리고 있다.

신원은 21일 8월말로 올 목표였던 3억7천만달러어치의 수출을 달성했으며
이에따라 올해 수출목표를 4억8천만달러로 높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수출실적(3억달러)보다 60%나 급증한 것이다.

부문별로는 스웨터가 8천5백만달러로 가장 많고 니트와 피혁은 각각
5천5백만달러 ,재킷은 3천3백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특히 중국시장의 경우 1년치 주문을 미리 받아놓고 있으며 북미시장도
수출주문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대금결제조건이 좋은 거래처를 선별해 주문
을 받고 있다.

이처럼 수출이 활기를 띠는 것은 최근 원화절하 효과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데다 미국과 유럽시장의 의류경기가 호황국면을 맞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와함께 수출선 다변화와 해외생산기지 확대등 적극적인 수출전략도 큰
효과를 발휘했다고 신원측은 설명했다.

신원은 현재 인도네시아에 스웨터와 카펫공장, 중국에 피혁과 니트공장등을
갖고 있으며 다음달 과테말라에 니트와 재킷을 생산하는 중남미 최대의
봉제공장을 준공할 예정이어서 북미시장 수출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신원관계자는 "지금까지 수주한 물량을 금액으로 따지면 5억3천만달러에
달한다"며 "이미 내년 수출물량까지 일부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 노혜령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