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용철 근로자 대표 ]

어려운 경제여건을 헤쳐나가는데 회사와 사원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는데는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이는 곧 자기 욕심을 먼저 버려야 한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경인양행은 당장의 어려움은 많지 않지만 미래를 대비한다는 생각으로
노사간 이해와 협력을 다져가고 있는 중이다.

근로자들은 회사발전에 공헌해 온 분임조 활동을 더욱 열심히 펼쳐 품질
개선은 물론 생산성을 높이는데 전력을 다할 각오다.

또 노사간 대화의 장을 더욱 넓혀 분임조를 통해 올라온 현장애로와
개선사항을 회사측과 기탄없이 협의, 합리적인 해결방법을 모색할 방침이다.

사원을 부린다는 경영진의 의식도 없어진 만큼 종업원들도 주인의식으로
모든 일에 임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다져져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