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95와 MS오피스등 개인용 소프트웨어
패키지 제품위주의 영업전략에서 한걸음 나아가 대기업을 겨냥한 기업용
솔루션부문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나서 관심.

한국MS가 올해 하반기부터 패키지 판매의 비중을 낮추고 백오피스와
윈도NT서버를 앞세워 본격적인 기업전산시스템 구축 솔루션 분야로 발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것.

이 회사는 이를위해 최근 "ECU"(기업고객부서)를 공공 금융 일반제조등
3개 부문으로 세분화, 기업 솔루션 사업강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또 백오피스 제품을 중심으로 기업의 인터넷 및 인트라넷 환경 솔루션을
지원하는 "ADCU"(백오피스 기술지원 담당부서)를 신설했다.

특히 8월과 10월에 각각 삼성SDS 및 새한정보시스템과 잇따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대기업 시장공략을 가시화하고 있다.

한국MS의 이같은 행보는 최근 MS의 빌게이츠 회장이 주창하는 "디지털
신경체계론"과 맥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국MS는 "디지털 신경체계란 기업에서 PC와 네트워크가 인체의 신경체계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의미"라며 "MS는 종이없는 사무실로 상징되는 디지털
신경체계 구축을 위해 기업을 위한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MS는 23일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대기업 고객을 위한 "MS
엔터프라이즈 데이" 세미나를 개최하고 윈도NT서버 4.0 기업용 버전을
비롯, SQL서버6.5 및 사이트서버2.0의 엔터프라이즈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병연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