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은 일본의 히타치사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19인치 모니터용
브라운관(CDT)을 개발, 양산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의 17인치 모니터보다 해상도가 월등히 높으면서도 화면의
깜박거림을 줄여 장시간 사용에 따른 눈의 피로를 줄였으며 디자인과 각종
설계 등 정밀한 효과를 필요로 하는 부문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삼성전관은
설명했다.

삼성전관은 이 제품을 내달부터 수원사업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며 내년부터
는 연간 1백만대씩 생산할 예정이다.

내년 세계 19인치 CPT 수요는 올해 1백60만대보다 크게 늘어난 2백50만대로
예상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PC모니터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대형화되어 가고
있어 이번 제품의 개발은 중대형 CDT시장을 선점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