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원그룹은 11월1일 (주)미원을 대상공업(주)에 흡수합병시킴과 동시에
화영식품 청정식품 베스트푸드미원 등 3개 식품계열사를 통합, 미원(주)
이라는 계열사를 새로 설립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룹명은 바꾸지않고 그대로 사용키로 최종 결정했다.

(주)미원이 대상에 흡수돼 사라지더라도 "미원"이라는 이름은 그룹명과
미원(주)이라는 계열사의 이름으로 존속하게 된 것이다.

미원그룹은 대상공업(전 세원)의 이름을 대상으로 바꾸기로 했다.

"공업"이란 단어가 식품회사의 이미지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내부의견이
많아 공업을 빼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미원그룹은 대상을 조미료 라이신 전분 의약품 및 발효기술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상품 생산업체로 육성하고 새로 설립되는 미원(주)은 장류
참기름 마요네즈 등 조미식품 전문업체로 운영할 계획이다.

미원그룹은 이같은 계열사간 흡수합병에 따라 금명간 최고경영자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대상의 대표이사 사장은 고두모 그룹회장이 겸직하게 되며 그룹비서실장
에는 정진오 영업이사가 내정됐다.

비서실장이었던 정영준 전무는 그룹 기획총괄전무 자리를 맡게 됐다.

미원(주)의 대표이사에는 현재 화영식품 대표이사인 전병철 상무가 유력시
되고 있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