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후생복지를 위해 업무중 각종 사고에 대한 보상은 물론 교통사고
등에 대한 보장도 겸할수 있는 생명보험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이는 생보사들이 손해보험과의 상호겸영이 허용된 이후 첫 선을 보이는
것으로 향후 산업재해보험 민영화에 대비한다는 포석도 깔려 있어 이 시장을
둘러싼 양업계의 시장쟁탈전과 함께 다양한 새상품 출시가 기대된다.

동양생명은 20일부터 상해 치료비와 소득 보상을 전문으로 하는 단체상해
보장보험을 내놓는다.

이 상품은 산업재해로 사망시 1억6천만원, 교통재해로 4일이상 입원하면
응급치료자금을 지급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한다.

가입연령에 관계없이 보험기간과 성별이 같으면 보험료가 동일한 단체상해
보장보험은 피보험자가 퇴직하면 중도해지없이 피보험자를 교체할수 있다.

동양생명은 이와함께 무배당산업재해상해 관련 특약을 개발, 가입자들이
산업재해 상해시 보장을 강화할수 있게 했다.

대신생명이 오는 27일부터 시판할 단체안전상해보험은 근로자 1인당 월2만~
3만원대의 보험료로 사고사망시 고액의 소득보상비와 유족생활비를 지급하며
입원시 응급및 입원치료비 등을 지급한다.

기업이 근로자를 위해 가입했다가 해당 근로자가 그만둘 경우 이를 다른
직원으로 대체할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며 만기후 재계약이나 단체가입시
보험료 할인혜택을 받을수 있다.

< 문희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