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엔 시장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종금사에 1조원의 특융을 지원하는등 자금을 넉넉히 풀어
시중의 유동성이 좋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주 시장금리는 지난주 보다 약간 낮거나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지준마감과 부가세 자금수요가 예정돼 있지만 한국은행이 돈을 충분히
풀 방침이어서 전체적인 자금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특융으로 자금사정이 좋아진 종금사의 콜자금수요가
줄어들 전망이어서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연13.3~13.8%사이에서 움직일 것 같다.

91일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은행들이 발행물량을 서서히 줄일
것으로 보여 연13.7~14.0%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점쳐진다.

3년짜리 회사채 수익률은 안정적인 단기자금사정을 바탕으로 한 기관들의
매수세가 기대되나 심리적 불안감 때문에 지난주보다 조금 내리거나 보합세가
예상된다.

연12.40~12.55%사이에서 거래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지난주 미국의 장기금리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번주에도 상승세가 예상된다.

미 연준리(FRB)가 인플레를 사전에 막기위해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주 미국의 30년짜리 국채수익률은 연6.35~6.50%사이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3개월물 리보금리는 연5.85%내외에서 변동할 전망이다.

서종한 < 서울은행 자금부 차장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