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태국등 아시아지역 원당생산국가들의 작황이 부진, 전세계 원당의
수급구조가 올해의 공급초과에서 내년에는 공급부족으로 반전되고 그에따라
국제원당가격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가 세계사탕기구(ISO)자료에 따르면 엘니뇨현상에 따른
기상악화 등으로 인도의 올해 원당생산은 지난해보다 11% 감소한
1천2백50만t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의 원당생산도 지난해 6백10만t에서 올해 4백70만t으로 23%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고있다.

아시아국가등의 이같은 작황부진으로 내년에는 전세계 원당공급이 수요를
2백만t이나 밑돌 것으로 ISO는 보고있다.

지난 95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계속돼온 원당의 공급초과구조가 내년에는
공급부족으로 반전될 것이란 분석이다.

세계사탕기구는 이같은 수급상황의 악화에 따라 국제원당가격이 앞으로
파운드당 13~15센트까지 뛸 것으로 보고있다.

원당 국제시세는 10월 현재 파운드당 11.85센트로 연초(10.39센트)에 비해
이미 14% 올라있는 상태이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