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가지 않고도 원하는 도서및 논문을 인터넷으로 검색 열람 출력할
수 있는 국내 최대 디지털 사이버도서관이 이달말 문을 연다.

현대정보기술은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연구개발정보센터 KAIST
(한국과학기술원) 과학도서관 한국학술진흥재단 등 5개 주요 도서관의 수장
도서 및 논문 내용을 인터넷으로 연결한 사이버 도서관 구축작업을 완료,
이달말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국가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 사업의 하나로 개발된 이 시스템은 수장 도서
의 제목 초록은 물론 본문(Full-Text)정보도 체계적으로 제공한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현대정보기술은 이를 위해 5개 도서관의 보유 장서와 논문을 DB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작업을 추진해 왔다.

이 시스템이 제공하는 정보는 <>국립중앙도서관의 고서목록과 귀중본 내용
<>국회도서관의 입법자료 및 국회의원 요구자료 <>연구개발정보센터의
과학기술처지원 연구보고서및 정보과학회지 <>KAIST도서관의 석.박사 학위
논문 <>학술진흥재단의 외국 취득 박사학위 논문 등이다.

특히 각 도서관에 분산된 정보를 공유할수 있는 표준체계를 구축, 이용자들
이 단일 PC에서 필요 정보를 일괄적으로 검색할수 있게 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5개 도서관을 잇는 사이버도서관 구축으로 모든 국민이
지역과 시간 제약 없이 고급 정보를 얻을수 있게 됐다"며 "국가 사업으로
개발된 이 시스템은 향후 우리나라 디지털 도서관의 기본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우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