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기계(대표 류환덕)는 국내 처음으로 사출기와 프레스기가 하나로
통합된 사출프레스기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발표했다.

LG가 이번에 선보인 사출프레스기는 자동차용 도어내부 패널을 생산
하는 기계로 플라스틱 레진을 개방형 금형틀에 저압으로 사출한 후
수직 프레스기로 가압해 원하는 성형물을 생산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폐섬유를 고온의 열성형 압축성형등 수십가지의 공정을 거쳐 도어패널을
생산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이 제품은 저압사출로 정밀도와 성형 재현성이
뛰어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플라스틱 레진을 원료로 사용함으로써 50%이상의 원가절감효과가
기대되며 기존 프레스방식의 공해문제를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출프레스기는 자동차외에도 정밀공업 건재등 산업전반에 폭넓게
사용되는 기계로 미국 일본등에서는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 동안 소요물량의 대부분을 외국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해 왔다.

LG관계자는 "이번 국산 사출프레스기의 개발로 국내시장이 활성화됨은
물론 오는 2000년엔 연간 3백억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재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