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제품 운반때 녹 발생을 막아주는 기화성 방청제(VCI)의 원료가
국산화됐다.

은동물산(대표 김건한)은 대학기술팀과 공동으로 약 3년간의 연구끝에
기화성방청제의 핵심원료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지금까지 방청제 원료는 미국 이스라엘 등으로부터 전량 수입해왔다.

이 회사는 국산원료를 사용,방청필름 방청파우더 방청액 등의 제조를
전담할 마이크로마트를 최근 설립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갔으며 중국및
동남아지역으로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원료의 국산화로 기화성 방청제품을 기존보다 약
50% 낮은 가격으로 공급할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기화성 방청제는 기화가스가 금속표면에 보호막을 형성,녹을 방지하는
기능이 있어 각종 금속제품을 운반할 때 포장재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 박해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