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자금시장의 경색현상이 해소될때까지 시중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할 방침이다.

김원태한은자금담당이사는 17일 "최근 금융시장이 위기상황임을 감안,
필요한 만큼의 돈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김이사는 또 현재 금융시장위기는 자금공급이 부족했다기 보다는 자금
이 기업으로 잘 흘러가지 않은데서 기인한 만큼 은행등 금융기관들로 하
여금 기업자금공급을 늘리도록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은관계자는 이와관련,통화증가율이 안정수준을 보이는 만큼 은행등
금융기관들이 통화환수에 대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시중유동성을 풍부
히,그것도 가급적 중장기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실제 지난 11일과 지난 16일 종금사및 증권사와 은행들에 각각
5천억원을 지원하면서 만기일을 지준마감후인 오는 23일까지로 설정했다.

이에따라 하루짜리 콜금리는 연13%대로 하락했다.

< 하영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8일자).